
경량 소재부품 전문기업 한라캐스트가 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인 20일 장 초반 공모가 대비 22% 넘게 올라 강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라캐스트는 오전 9시 36분 공모가(5800원) 대비 1290원(22.24%) 오른 7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공모가 대비 2680원(46.21%) 오른 8480원까지 거래되기도 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에 오름폭은 줄어든 상태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832.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 2401개사가 참여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5100원~5800원) 최상단인 5800원으로 확정했다.
이달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선 972.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은 약 5조2872억원이 모였다.
한라캐스트는 상장을 앞두고 보호예수 물량을 늘린 점에 주목받았다. 기관 투자자에 배정된 공모주 562만5000주 가운데 187만3543주를 의무보유 확약 기관에 배정했고, 이 중 168만4609주는 3개월 이상 확약 물량이다.
1996년 설립된 한라캐스트는 마그네슘, 알루미늄, 아연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자동차, 로봇,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정밀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LG전자, 현대모비스, 삼성전기 등 국내 대기업을 1차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벤츠,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최종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고객사 납품에 대비한 생산기지 확충을 위해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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