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가까스로 3130선을 방어했다. 장 중 2% 이상 급락했지만 기관투자자 매수세가 낙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47포인트(0.68%) 내린 3130.09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5164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30억원, 232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2.85%) △LG에너지솔루션(-1.6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3%)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기아(1.06%)가 상승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35포인트(1.31%) 하락한 777.61에 장을 종료했다. 개인은 157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6억원, 85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1.41%) △에코프로비엠(-1.29%) △에코프로(-2.48%) △파마리서치(-3.26%) △리가켐바이오(-3.88%) △HLB(-2.55%) △레인보우로보틱스(-2.87%) △에이비엘바이오(-2.65%)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으며 펩트론(3.32%)이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5원 오른 1398.4원에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발언 경계감 속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복귀 직전”이라며 “외국인 수급 유입에도 불리한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금리 우려, 정책 우려에 미국서 제기된 AI 버블론까지 지수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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