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3보병사단, '울산항 통합방호훈련' 실시

  • 민·관·군·경·소방 등 유관기관 12곳·200여 명 참가

 53사단 장병이 20일 검문에 불응하고 울산항으로 접근중인 미상 선박을 추적하기 위해서 정찰드론을 이륙시키는 모습 사진육군
53사단 장병이 20일 검문에 불응하고 울산항으로 접근 중인 미상 선박을 추적하기 위해서 정찰드론을 이륙시키는 모습 [사진=육군]
 
육군 제53보병사단(이하 53사단)은 2025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과 타이거(TIGER) 훈련의 일환으로 20일 울산항 5부두 일대에서, 지역 유관기관들과 함께 ‘울산항 통합방호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민·관·군·경·소방 등 통합방위요소 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강화와 국가중요시설 방호능력 향상을 위해 계획됐다.
 
특히, 적 침투 대응훈련은 물론 최근 전쟁사례와 안보환경을 고려해, 사이버와 군집드론 공격 대응절차를 함께 훈련했다.
 
훈련에는 53사단을 비롯해 울산항만공사, 울산항만관리(주), 울산 남구청, 울산 남구보건소, 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울산경찰특공대, 울산해양경찰서, 울산 남부경찰서·소방서, 울산소방특수대응단 등 12개 유관기관에서 200여 명이 참가했다.
 
해상침투 대응훈련은 검문에 불응하고 울산항으로 접근하는 미상 선박에 대한 상황부여로 시작됐다. 53사단은 헬기 지원을 요청함과 동시에 드론·UAV·기동 TOD를 투입해 미상 선박을 추적했으며, 해군 부산항만방어전대와 울산해양경찰서도 함정을 출동시켰다.
 
육군 수리온 헬기가 도착하자 해군과 해경은 헬기의 지원 하에 미상 선박을 나포하고 용의자를 제압했다.
 
군집드론 공격 대응훈련도 진행됐다. 저고도 탐지레이더와 드론탐지 장비(RF스캐너)가 울산항으로 접근 중인 다수의 비행체를 식별하면서 훈련이 시작됐다. 53사단은 20mm발칸포와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재밍건 등을 활용해 적 드론을 격추했다.
 
일부 드론의 자폭 공격과 추락으로 울산항 일대에 폭발 및 화재가 발생하자, 울산 남구소방서 및 보건소 등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환자 구호조치를 진행했다.
 
이어서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울산합동방재센터가 드론과 영상탐지 차량을 투입해 유해화학물질 유출과 화생방테러 유무를 확인했다. 동시에 53사단 화생방대대와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이 점검이 끝난 지역에 대한 제독 작업을 실시하며 훈련은 종료됐다.
 
권영모(중령) 53사단 울산여단 대대장은 “이번 훈련은 지자체와 연계해 통합방위작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현실적인 위협에 대비한 실전적 훈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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