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트렌드포스, 내년 글로벌 전자산업 성장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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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集邦科技)는 내년에 세계적으로 전자산업 전반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보고서를 통해 2026년 글로벌 전자산업이 인플레이션 압력, 지정학적 위험, 제품 혁신 부족 등 복합적 요인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용 전자기기 출하량은 전년 수준에 머물거나 1% 안팎의 미미한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웨어러블 기기와 차량용 전자제품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역시 2024~2025년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따른 급성장의 반작용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전망과 관련해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출하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2% 증가, TV는 1.1% 감소, 웨어러블 기기는 2.8%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보고서는 미·중 간 상호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올해는 업계 전반에서 출하 시기를 앞당기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도 영향을 미쳐, 통상 하반기(7~12월)에 집중되던 출하 물량이 상반기(1~6월)로 분산되고 있으며, 출하 비중은 상·하반기 각각 50% 수준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상반기 매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4분기(10~12월)에는 조기 수요에 따른 반작용과 재고 조정 압력에 직면할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 AI 성장세의 편중 경고
트렌드포스는 올해 AI 서버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단말기에 AI 기능을 탑재하는 ‘엣지 AI’는 일부 시도가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은 화제성이 앞선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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