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NHK에 따르면 나가시마 아키히사 총리 보좌관은 이날 오전 취재진과 만나 전날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좋은 분위기였다”며 “이 대통령은 앞으로 미국을 방문하지만 이시바 총리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과 두 차례 직접 회담을 했다. 그래서 이 총리 나름의 경험담을 이 대통령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올해 2월 방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일본 방문을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와 관련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소인수 회담의 상당 시간을 대미 관계, 관세 협상 등에 할애했다”며 “이시바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 경험이나 그동안 느낀 점을 도움말 형태로 이야기하는 방식이었다”고 전했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인 나가시마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취임하고 단기간에 일본을 방문해 좋은 흐름이 생기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 노력과 일한의원연맹 활동을 통해 선순환을 활발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의 면담에 참석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현 한·일의원연맹 회장)는 “관광을 비롯한 풀뿌리 교류에서부터 한·일 관계를 쌓아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일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이 대통령과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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