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특례시가 국제 친선결연도시 일본 야마구치시를 공식 방문해 양 도시 간 우호 협력을 다졌다.
창원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과 박진열 경제일자리국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야마구치시를 찾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창원과 야마구치 간 국제 친선결연(자매)도시 체결 15주년을 기념해 야마구치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창원을 찾은 데 대한 답방 성격으로, 야마구치시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방문단은 이토 카즈키 야마구치시장과 이리에 사치에 시의회 의장을 예방하고, 경제·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확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23일에는 야마구치 리프레시 파크에서 열린 ‘제14회 한·일 청소년 스포츠 배구 교류전’에 참석해 양국 청소년 선수단을 격려하며 스포츠를 통한 미래세대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진열 경제일자리국장은 “야마구치시는 창원과 오랜 기간 교류를 이어온 도시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실질적 교류와 협력이 한층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야마구치시는 일본 야마구치현의 현청 소재지로, 역사적으로 ‘서쪽의 교토’로 불린다. 창원시는 지난 2009년 11월 야마구치시와 국제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한 이후 스포츠와 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창원특례시가 외국인근로자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생활밀착형 환경교육’을 진행했다.
시는 지난 24일 창원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외국인근로자 60명을 대상으로 분리배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외국인근로자 희망둥지 찾아주기’ 사업과 연계해 마련된 것으로, 올바른 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교육은 OX 퀴즈 형식의 분리배출 학습, 창원시 자원순환 시책 소개(다회용컵 ‘돌돌e컵’ 순환시스템, AI 캔·페트병 자동수거기, 우유팩·폐건전지 교환사업 등), 생활 속 재활용품 분리배출 실습으로 진행됐다. 특히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다국어 안내 책자를 배부해 참가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실습 과정에서는 플라스틱, 종이, 캔, 스티로폼 등을 직접 분류하며 올바른 배출 방법과 잘못된 사례를 비교 학습해 이해도를 높였다.
시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9월 말까지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국립창원대학교 다문화진흥센터 등과 협력해 총 3차례 더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아가 외국인근로자뿐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 결혼이민자, 중도입국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종옥 창원시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교육으로 외국인근로자들이 재활용 분리배출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육, 캠페인, 온라인 자료 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외국인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특례시가 봉암연립주택 안전 문제와 관련해 주민 설명회를 열고 이주 지원 방안을 사전에 알렸다.
시는 지난 22일 오후 은혜교회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안전점검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등급 판정에 따른 행정조치와 E등급 판정 시 이주 지원계획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또 실제 지원이 필요한 세대를 파악하기 위한 수요조사도 병행했다.
봉암연립주택은 1982년 준공된 노후 건축물로, 지난해 4월 천장 콘크리트 박락 사고 이후 긴급안전점검이 진행 중이다. 점검은 8월 말 완료되며, 결과는 9월 초 공개될 예정이다.
시는 E등급 판정 시 주민 이주를 지원하기 위해 임대주택 28세대 확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임차비·이주비 지원, 긴급복지 지원 등을 마련해왔다. 추가 공가 발생 시 공급 세대를 확대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오는 9월 5일 같은 장소에서 긴급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E등급 판정 시 구체적 지원 내용을 설명하며 이주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재광 도시정책국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최우선 과제”라며 “실질적인 지원으로 주민들이 위험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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