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부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백악관 집무실의 금빛 장식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저의 관여로 남북관계가 잘 개선되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이 문제를 풀 유일한 인물이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대통령께서 피스 메이커를 하면 저는 페이스 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웃음을 터뜨리며 "큰 진전을 함께 이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감사하다"고 답했고, 이어 "굿잡"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칭찬 세례로 분위기가 급반전되자 양국 정상은 선물을 주고 받으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미단에게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와 골프공 등을 선물했는데, 이 대통령에게는 별도의 친필 메시지를 건네며 각별한 호감을 표시했다. 해당 친필 메시지에는 "이 대통령께,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자 지도자다.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갖게 될 것이다. 나는 항상 당신 곁에 있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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