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증권은 27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투자의견 ‘HOLD’(홀드)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5800원으로 제시했다. ‘ipit TV’ 신사업과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신은정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는 지난 7월 인터넷망 기반의 ‘ipit TV’를 출시하며 위성방송의 한계였던 날씨·환경 영향을 상쇄하는 동시에 대형 사업자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8월 말까지 1만명을 상회하는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가입자 감소세가 지속돼 온 가운데 ipit TV를 통해 가입자 및 ARPU의 상승 전환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실적 개선 흐름도 뚜렷하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신 연구원은 “ENA 콘텐츠 제작비 상각비가 20% 줄고, 프로그램 사용료도 13.7% 감소하면서 비용 효율화 효과가 나타났다”며 “ENA 채널은 ‘나는솔로’, ‘나솔사계’, ‘지볶여’ 등 예능 흥행에 힘입어 채널 순위 8위, 광고 점유율 6.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탑라인 성장이 부재한 점은 아쉽다”며 “투자의견은 홀드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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