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석화 부문 임금피크제 직원 대상 희망퇴직 착수

  • 장기 불황 여파…대산·여수공장 58~60세 직원 대상

LG화학 대산공장 메탄건식개질DRM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 대산공장 메탄건식개질(DRM)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이 석유화학 부문의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절차를 시작했다. 장기 불황이 이어지자 자율적 구조재편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국내 석화 산업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란 해석이 나온다. 

28일 LG화학에 따르면 석유화학 공장인 대산공장과 여수공장에서 임금피크제 대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가 최근 시작됐다. 이번 조사는 생산·사무직을 가리지 않고 58세 이상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을 신청할 경우 정년까지 잔여기간에 해당하는 급여를 보전하고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희망퇴직 시 제공되는 위로금은 주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직원이 대상이지만, 향후 설비 매각이나 업체 간 통합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5389억원, 영업이익 9145억원을 기록했으나, 석화 부문은 1분기 565억원, 2분기 904억원으로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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