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소비·수출, 성장률 0.2%p씩 올렸지만…건설 0.3%p 깎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2차 추가경정예산과 경제 심리 개선으로 소비 회복세가 예상보다 커져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높이는 용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반면 "건설 경기가 부진한 점은 성장률을 0.3%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0.9%로 상향 조정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성장률 전망치의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수출과 관련해선 "수출 측면은 성장률을 0.2%포인트 높이는 요인이 있었다"며 "지난달 말 타결된 대미 협상 결과 평균 관세율이 5월에 봤던 것과 큰 차이 없었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유지한 것과 관련해선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미국 관세 부과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수출 둔화가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한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 성장 흐름은 반도체 관세와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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