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와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것이다.
도는 1일 아산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에이치앤이루자에서 열린 ‘제7차 경제상황 현장 점검회의’에서 △혁신기반 확충 △맞춤형 기업 지원 △현장 인력 양성 등 3대 전략을 발표했다.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기업인·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현장 애로사항과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도는 이달 중 문을 여는 제조기술융합센터를 통해 제조데이터 AI 분석 서비스와 클라우드 통합 운영시스템을 구축한다. 내년에는 산업 AI 인증 지원센터를 신설, 시험평가 장비 21종과 국제표준 기반 인증체계를 마련해 중소기업 AI 전환을 위한 실증 기반을 갖춘다.
특히 천안·아산 R&D 집적지구에서는 모빌리티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AI 도입·검증을 지원한다. 더불어 2030년까지 790개 기업에 총 4245억 원을 투입,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확대한다. 이는 중견기업 AI 제조공정 전환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포함하며, 소기업 맞춤형 지원도 별도 추진된다.
인력 양성에도 힘을 싣는다. 충남은 AI·SW 중심대학을 통해 2027년까지 전공·융합 인재 1만465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산업 맞춤형 계약학과 운영, 산학융합원·테크노파크 등 5개 기관의 공동훈련센터를 통한 직무교육으로 재직자·신규 인력을 아우르는 현장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제조업 중심지로 AI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며 “도는 주력 제조업의 AI 대전환을 뒷받침해 지역경제 성장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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