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도 '천원의 아침밥' 먹는다…내달 산단서 시범 사업

  • 산단 17곳 대상으로 진행

  • 17일까지 참여 신청 접수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다음 달부터 산업단지 근로자 대상 '천원의 아침밥'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대학교에 한해서 시행하던 사업을 산단 근로자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안관계장관회의를 거쳐 이날부터 17일까지 '2025 산단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파일럿 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전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김밥 등 밥값이 5000원이라고 가정하면 △정부 2000원 △지자체나 기업 2000원 △근로자 1000원이 되도록 해 근로자의 아침 식비 부담을 1000원으로 낮추는 사업이다. 

정부는 산단 근로자의 식사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사업 대상을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근 도시와 멀리 떨어진 산단은 식당 접근성이 부족하고 중소기업의 경우 비용 부담 등으로 자체적으로 구내식당을 운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국 산업단지 중 17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려는 산단 내 입주기업 협의체 기업은 신청 서류를 작성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정부는 지원대상 선정 시 규모가 영세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더 많은 기업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개별 기업보다는 공동식당을 운영하는 입주기업 협의체를 우선 지원한다. 아침밥 확산의 취지에 맞춰 기존에 조식을 제공하지 않던 기업 등은 평가에서 우대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아침밥 비용의 일부를 지원받는다. 조식 단가 중 정부가 2000원을 지원하고 근로자 실부담이 1000원이 되도록 나머지 금액은 충당하게 된다. 신청서 서식 및 신청방법, 지원기준, 사업기간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농정원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농식품부는 "시범사업을 계기로 산단 내 아침밥 문화를 확산하고 쌀 소비도 함께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내년에 천원의 아침밥을 포함한 '직장인 든든한 한끼' 사업 예산으로 79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인구 감소 지역 소재 중소기업 근로자 5만4000명에게 각각 월 4만원 상당의 식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1000원의 아침밥 사업도 더 확대된다. 지원 대상은 올해 450만명에서 내년에는 540만명으로, 지원 학교는 201개에서 24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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