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학교"…선전 옥스탠드 국제학교의 특별한 교육

  • 40년 교육 외길, '선한 영향력'의 철학

  • 학생이 이끄는 무대, 미래를 준비하는 배움터

  • 선전 통신원 배성훈, 이현영 (중국지역 학생기자단)

사진배성훈 이현영 선전 통신원
[사진=배성훈, 이현영 선전 통신원]
“학생들이 기쁘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학교, 그리고 스스로 성장의 주체가 되는 학교가 되기를 바랍니다.”

중국 선전에 위치한 옥스탠드 국제학교(OXSTAND INTERNATIONAL SCHOOL) 국제부를 이끄는 장원혁 교장은 인터뷰 내내 ‘학생 중심’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40년 넘게 한·중 양국에서 교육 현장을 지켜온 그는, 교육의 출발점이자 목적은 결국 학생이라고 말한다.

장 교장은 자신의 교육 철학을 ‘선한 영향력’으로 설명했다. “성적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과 삶의 방향을 갖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핵심입니다.”

이 같은 신념은 학교 운영에도 깊이 스며 있다. 옥스탠드 국제학교는 원어민 수준의 영어·중국어 교육과 함께 TOEFL, SAT, AP, HSK 등 글로벌 진학을 위한 다양한 과정을 운영하며,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진로를 설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009년 국제화 학교로 지정된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율성과 책임’을 중시하는 문화다. 장 교장은 “행사의 주인공은 교사가 아니라 학생”이라고 강조한다.
 
사진배성훈 이현영 선전 통신원
[사진=배성훈, 이현영 선전 통신원]
실제로 발표회, 동아리, 콘서트 등 학교의 주요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다. 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무대를 만드는 ‘주체’로서 성장하는 것이다.

그는 또한 변화의 시대에 필요한 자세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해도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변화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인간관계의 본질을 지키며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옥스탠드 국제학교는 단순한 배움의 공간을 넘어, 학생들이 재능과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다.

장 교장은 그 중심에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사랑과 책임으로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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