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고용 충격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나스닥 사상 최고치

  • 다우 0.25%↑·S&P 0.21%↑·나스닥 0.45%↑

  • 8월 PPI·CPI 발표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 반영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UPI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UPI·연합뉴스]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주요 경기 지표와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지난주 발표된 8월 비농업 고용 지표의 충격을 소화하며 소폭 반등세를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09포인트(0.25%) 오른 4만5514.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65포인트(0.21%) 뛴 6495.15에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8.31포인트(0.45%) 상승한 2만1798.70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가 1.07%, 부동산이 0.68% 하락했다. 소비재는 0.53%, 기술은 0.67% 상승했다. 주요 기술기업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브로드컴(3.21%), 엔비디아(0.77%), 아마존닷컴(1.51%), 마이크로소프트(0.65%)가 상승한 반면, 애플(-0.76%), 메타(-0.02%), 구글 모회사 알파벳(-0.34%), 테슬라(-1.27%)는 약세로 마감했다.
 
S&P500 편입이 예정된 로빈후드와 앱러빈은 각각 15.83%, 11.54% 급등했다. 항공우주 부품업체 에코스타는 스페이스X에 170억 달러(23조5705억원) 규모 무선 스펙트럼 라이선스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19.91% 치솟았다. 반면 AT&T(-2.33%), 버라이즌(-2.39%), T모바일(-3.9%) 등 통신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로스 메이필드 바이어드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 투자 전략가는 “지금은 일종의 촉매제 진공 상태”라며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어느 정도 하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관세나 무역과 관련해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시장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5일 발표된 8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10일 발표될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1일 CPI를 주목하며,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88.4%,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11.6%로 반영했다.
 
이달 FOMC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은 ‘블랙아웃(공개 발언 자제)’ 기간에 들어갔다. CNBC는 시장에서 Fed가 이달 금리를 인하하고 10월에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며 오는 12월 다시 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세이프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8월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향후 회의에서 일련의 ‘보험 성격의 금리 인하(insurance cuts)’를 단행해야 한다는 근거를 강화했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연준이 보다 공격적인 완화 조치를 내리려면 노동시장에서의 스트레스가 더 뚜렷하게 나타나거나 금융시장의 여건이 급격히 긴축되는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4.2bp(1bp=0.01%포인트) 내린 4.044%를,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1.4bp 떨어진 3.493%를 기록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