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증권이 15일 LS에코에너지에 대해 희토류 사업의 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9%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정부와 파트너쉽을 체결하면서 희토류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 받으며 비교기업인 MP 머티리얼즈의의 주가상승을 반영했다"며 "희토류사업부의 타깃 PSR(주가매출비율)을 기존 12배에서 15배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LS에코에너지의 투자포인트로는 △베트남 전력수요 성장으로 고전압 해저케이블 사업의 수혜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베트남이 중간생산기지 역할로 옮겨지면서 북미향 전력·통신 케이블 수출 증가 △희토류 사업이 진행되며 가치 재평가 등 세 가지를 꼽았다.
해저케이블 및 북미 수출은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 연구원은 "지난 8월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 그룹과 공동개발협약(JDA)를 체결했으며, 올해 안에 합작법인 설립 이후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AI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면서 아리스타 네트웍스를 비롯한 미국의 통신장비, 케이블 업체들의 매출액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시차를 두고 LS에코에너지 역시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이 정부 차원에서 희토류 산업 육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기존 희토류 산화물 공급업체로 선정된 베트남의 흥틴 미네랄(Hung Thinh Mineral)의 경영진 문제로 희토류 사업 진행 속도가 다소 더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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