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희귀우표와 각국의 우취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제우표 전시회가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11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세계우표전시회 필라코리아 2025’를 통해 우표를 매개로 한 국제 교류와 국민 문화생활 증진을 도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65개국에서 출품된 20만여 장의 우표가 전시된다. ‘예술’, ‘문화유산’, ‘K-컬처’, ‘환경’ 등 7개 테마관이 마련돼 우표와 연계된 예술작품과 문화유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희귀우표전시관에서는 세계에서 단 한 장만 남아 있는 ‘1센트 마젠타’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이 우표는 2021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약 830만 달러(한화 약 115억 원)에 낙찰된 세계 최고가 우표다. 이 밖에도 한국 최초 발행 우표인 ‘문위우표’를 비롯해 수억 원대 희귀우표들이 전시된다.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 1988년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를 디자인한 김현 디자이너 등 전·현직 우표 디자이너 사인회,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의 ‘우표로 읽는 세계사’ 강연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제공한다. 사전등록 후 현장을 방문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세계우표전시회가 우표 애호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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