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이석연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공석이었던 교육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에도 임명장을 수여했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김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도 각각 위촉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최교진 교육부 장관,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원 장관, 11일 최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각각 재가했다. 이에 따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로 미뤄졌던 내각 구성이 완료됐다. 이는 6월 4일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약 100일 만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6월 23일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같은 달 29일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진숙 전 충남대학교 총장을 지명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지자 7월 20일 지명을 철회했다. 이 대통령은 보좌관 갑질 의혹 등이 제기된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강행할 의지를 내비쳤지만, 강 후보자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결국 사흘 후 사퇴했다.
차정인 위원장은 매관매직 의혹으로 스스로 직에서 물러난 이배용 전 위원장에 이어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초 김건희 여사에게 10돈짜리 금거북이 등을 건네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위원장은 관련 의혹에 대해 이달 1일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통령은 8일 면직안을 재가했다. 해당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5일 교육위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전성환 경청통합수석, 봉욱 민정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문진영 사회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김현종 안보실 1차장, 임웅순 안보실 2차장, 오현주 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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