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당국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추가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반독점 기구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날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예비 조사 결과, 엔비디아가 중화인민공화국 반독점법과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장감독총국은 법에 근거해 엔비디아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장감독총국은 지난해 12월, 엔비디아가 2019년 컴퓨터 네트워킹 장비를 만드는 이스라엘 회사 멜라녹스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장감독총국의 인수 조건 승인 공고를 위반했다며 반독점 조사를 개시했다.
한편 미·중 양국은 현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제4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를 앞두고 지난 주말에는 미국이 중국 반도체 기업 제재를 발표했고, 중국은 이에 대응해 미국산 반도체 반덤핑 조사 및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발표하는 등 반도체 분야에서 힘 겨루기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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