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외국 군대 없이 자주국방 불가능하다는 굴종적 사고…'똥별' 표현 盧 떠올라"

  • "인해전술식 군대 아니라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재편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군사 체계로의 재편과 함께 자주국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방을 외국 군대에 의존해야 한다는 인식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 회복과 국민 통합의 바탕 위에 강력한 국방 개혁을 통해 국민께서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완전한 자주국방 태세를 신속히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지·판단·조준·사격이 자유로운 AI 전투 로봇, 무장 자율 드론, 초정밀 공격 방어 미사일 등 유무인 복합 첨단 무기 체계를 갖춘 50명이면 100명 아니라 수천, 수만의 적도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 군대는 장병 병력 수에 의존하는 인해전술식 과거형 군대가 아니라 유무인 복합 체계로 무장한 유능하고 전문화된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구 문제는 심각하고, 당장의 병력 자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상비 병력 절대 숫자의 비교만으로 우리의 국방력을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면서 "경제력·문화력을 포함한 통합 국력을 키우고, 국방비를 늘리고, 사기 높은 스마트 강군으로 재편하며, 방위 산업을 강력히 육성하고, 안보 외교 강화로 다자 안보 협력 체계를 확보하는 등으로 다시는 침략받지 않는 나라, 의존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런데 중요한 건 이런 군사력, 국방력, 국력을 가지고도 외국 군대가 없으면 자주국방이 불가능한 것처럼 생각하는 일각의 굴종적 사고"라며 "'똥별'이라는 과한 표현까지 쓰면서 국방비를 이렇게 많이 쓰는 나라에서 외국 군대 없으면 국방을 못 한다는 인식을 질타한 노무현 대통령이 떠오른다"고 언급했다.

이어 "강력한 자율적 자주국방이 현 시기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면서 "우리는 국민의 저력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최단 기간에 세계가 놀랄 만큼 급속히 발전해 왔고, 촛불과 응원봉을 들어 현실의 최고 권력을 이겨내는 위대한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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