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0일 수출 13.5% 증가...대미 수출도 6.1% (종합)

  • 반도체·선박 등 호조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조업일수 효과를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미국 관세 등 여파로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관세청이 22일 발표한 '9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401억1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억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6% 줄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6.5일로 추석 연휴가 낀 지난해(13.0일)보다 3.5일 더 많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 1월 한때 적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2023년 6월 이후 계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1.3% 늘었다. 6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 제품(-4.5%)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 모두 플러스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승용차(14.9%), 선박(46.1%)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27.0% 늘었으며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7%로 2.5%포인트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관세 협상에 따라 지난달 7일부터 15% 상호관세가 부과된 미국으로의 수출이 6.1% 증가했다. 대미 수출 증가는 올해 조업일수가 더 많아 생긴 착시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앞서 이달 초 대미 수출은 8.2% 감소한 바 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1.6%), 베트남(22.0%), 유럽연합(10.7%), 대만(22.9%) 등 주요 10개국으로의 수출도 모두 늘었다. 이에 따라 미국·중국·EU 등 상위 3곳 수출 비중은 45.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82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9%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1%), 반도체 제조장비(49.9%), 기계류(16.3%), 가스(10.4%) 등 증가한 반면, 원유(-9.4%) 등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8.8%), 유럽연합(10.4%), 미국(6.9%), 일본(4.5%), 호주(27.7%) 등 늘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8억9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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