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22일 경북 경산시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소기업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22일 경북 경산시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합의문이 필요없을 정도로 성공적인 협상이었다고 얘기했다"며 "대통령은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합의문에 서명했더라면 탄핵을 당했을 것'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관세협상이 완전히 실패였음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산은 자동차 부품 산업이 축적된 곳으로 관세 협상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에는 25% 관세가, 그 중 철강으로 분류되는 품목에는 50%가 부과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 지원에는 세제·금융도 필요하지만 당장 물류비 절감이 절실하다"며 "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APEC은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의 국내 행사"라며 "사진 한 장 찍고 끝나는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 기회를 열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일본은 대미 관세가 15%로 낮아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25%를 물고 있다"며 "대통령실은 '합의문이 필요 없다'고 자화자찬했고, 대통령은 '그런 합의문이면 탄핵당했을 것'이라고 했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책임자를 즉각 경질하고, 지금까지의 협상 결과를 낱낱이 공개하라"며 "자동차 산업 종사자 150만 명, 나아가 국민 생계가 걸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