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서천군을 중심으로 국가습지 복원과 해양·수산·신산업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지역 경제 신성장동력 구축에 나섰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2일 서천을 방문해 민선 8기 4년 차 시군 순회 일정 중 현장 점검과 도민 소통을 병행했다.
이날 일정은 △언론인 간담회 △서천군민과의 대화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 개관식 △어울림 파크골프장 현장 방문으로 진행됐다.
장항 국가습지 복원 사업은 옛 장항제련소 인근 60만㎡ 부지에 2029년까지 국비 685억 원을 투입, 생태습지와 생태숲, 탐방로 및 전망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환경부 설계 착수와 도-군 공동 자문위원회 운영을 통해 진행되며, 폐산업 공간의 친환경 전환과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 효과가 동시에 기대된다.
김태흠 지사는 “국가습지 복원을 국내 폐산업 공간 활용의 대표 모델로 만들고, 서천갯벌과 연계한 광역 생태 거점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서천특화시장은 총 432억 원을 투입,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1만 650㎡ 규모로 재건 중이며 내년 완공 예정이다. 화재 피해 복구와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원항과 장항항 어촌신활력 증진 사업에는 총 600억 원을 투입해 수산 콤플렉스, 청년 주거시설, 테마 거리, 가공·유통·공동건조센터, 해양수산문화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 완공 시 충남 서해안권 특화 어촌벨트가 형성되며, 해양·수산·관광을 아우르는 종합 해양경제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염생식물과 해조류 등 해양생태계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 연구를 위한 실증지원센터는 2028년까지 서천군에 건립될 예정이다. 탄소중립 실현과 해양 생태 산업 연구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모델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화양면 망월리 36홀 규모 어울림 파크골프장은 23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연내 완공 예정이다. 민선 8기 도정은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어르신 건강 증진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김 지사는 “투자와 친환경 산업, 생활 인프라 확충을 연계해 지역 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첨단 산업과 친환경 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도의 지속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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