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미중 긴장 완화 기대에 상승…애플 관련주 급등

  • 항셍지수는 약세...안타스포츠 급락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22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오는 10월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양국 간 긴장 완화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8.49포인트(0.22%) 오른 3828.58, 선전성분지수는 87.11포인트(0.67%) 상승한 1만3157.9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0.69포인트(0.46%), 16.88포인트(0.55%) 오른 4522.61, 3107.89에 마감했다.

애플 관련주에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애플은 지난주 금요일(19일) 중국에서 아이폰17 시리즈를 공식 출시했다. 직후 중국 오프라인 매장 앞에 긴줄이 늘어서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이에 애플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 주가는 6% 넘게 급등했다. 폭스콘은 궁예푸롄(工業富聯)으로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이밖에 리쉰징미(立訊精密), 궈광뎬치(國光電器), 커루이지수(科瑞技術)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사 무어스레드가 오는 26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무어스레드 관련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중커란쉰(中科藍汛), 추링신시(初靈信息), 허얼타이(和而泰), 둥화롼젠(東華軟件), 롄메이쿵구(聯美控股)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개월 만에 통화하고 오는 10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무역, 펜타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틱톡 매각 승인 등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시장 예상대로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 속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장 후반 1%가량 하락하고 있다. 중국 스포츠웨어 기업 안타는 장중 최대 6% 가까이 급락했다. 산하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가 히말라야 산맥 고산지대에서 선보인 대형 불꽃놀이 프로젝트가 생태 파괴 논란에 휩싸인 영향이다. 안타는 지난 2019년 핀란드 아머스포츠로부터 아크테릭스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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