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서울대와 함께 첨단소재 산학협력센터 설립

석·박사급 연구원 대상으로 취업 연계 활동 병행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왼쪽)과 김영오 서울대 공대학장이 첨단 소재 산학 협력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제품의 기술 제고와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다.

23일 삼성전기는 서울대와 소재·부품 분야와 인공지능(AI) 공정 등 제품 개발 전 영역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첨단소재 산학협력센터'를 신설하기로 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첨단소재 산학협력센터에서 향후 5년간 소재·부품 및 AI를 활용한 공정 등에 대한 산학협력 연구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 과제는 MLCC 제품 재료·공정 연구 및 메커니즘 해석 기반의 원천기술 확보 등이다. 이 과정에는 서울대 교수 10여명이 참여한다.

이 외에도 우수 인재 양성 확보를 위해서 연구 참여자 중 석·박사급 연구원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소재·부품 산업의 기술 경쟁이 갈수록 첨예해지면서 기술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심화하고 있다"며 "이번 서울대와의 협약은 삼성전기의 기술 경쟁력은 물론, 한국 소재·부품 산업의 뿌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 학장도 "프로젝트별이 아닌 블록펀딩 형태의 산학 협력을 통해 대학에 자율성을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연구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