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伊 총리와 회담…"AI·방산 분야 협력 발전시켜 나가자"

조르자 멜로니 "양국 경제 협력 확대 잠재력 높아"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에게 AI(인공지능), 방산 등 분야에서 협력을 늘려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제80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한 멜로니 총리와 첫 양자 회담을 개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양국이 지리적 위치나 국민성 등 여러 측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양국 정부와 기업이 AI, 방산 등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심화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양국이 교역·투자를 비롯해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오고 있다"며 "9월 초 서울에서 양국의 다수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포럼 등에서 보여주듯이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의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의 경제적, 문화적 잠재력이 매우 높다"면서 실질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가급적 이른 시간에 방한을 희망했고, 이 대통령에게 "편리한 시기에 이탈리아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실질 협력 확대를 위해 협력 분야별로 충분한 협의를 통해 양 정상의 상호 교류가 의미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이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에서 기회 요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여러 국제 현안에 대해 유사한 입장을 가지고 국제 무대에서 긍정적 역할과 이바지해 온 점에 주목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더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국제 환경 변화에 맞게 양국 관계를 격상시켜 나가는 것에 공감하고, 상호 정상 방문을 통해 이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