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인재 직접 키운다"…신입채용·산학협력 늘리는 IT업계

  • LG CNS, 카이스트 전산학부와 산합협력…취업 연계도

  • 네이버, 5개 대학과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공동 연구

  • 카카오, 창사 첫 그룹사 신입사원 공개채용…AI 네이티브 선발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AI 인재 품귀 현상이 심화하고 경력 개발자 영입이 어려워지자 기업들이 직접 인공지능(AI)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25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AI전환(AX)을 이끌 차세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산학협력과 신입채용을 늘리고 있다. 

LG CNS는 지난 24일 카이스트 전산학부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AI와 로봇·휴머노이드 분야와 결합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학부 석사과정 장학생을 선발하고, 향후 2년간 학비 전액과 매월 생활보조금은 지원한다.

석사 학위를 취득하면 LG CNS 입사도 보장된다. 앞서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와 협약을 맺었고, 연세대·고려대·중앙대에 체용 연계형 계약학과를 신설하는 등 주요 대학과 산학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도 최근 산학협력을 확대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위해 대학 인재들과 협력한다. 그 일환으로 카이스트·서울대·포항공대·고려대·한양대 등 5개 대학과 산학 협력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산학협력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컨소시엄에 소속된 석박사 과정 학생 30~40여명이 네이버 연구실에서 AI 모델 개발 및 응용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카카오는 신입 채용을 통해 'AI 네이티브' 인재 선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창사 이래 첫 그룹사 전직군을 대상으로 신입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AI 확산으로 신입사원 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일찍부터 신기술에 노출된 청년세대야말로 혁신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LG CNS 역시 연말까지 AI 전문인력 1000명 확보를 목표로 인재 채용을 늘리고 있다. 지난 5월 대규모 경력 채용에 이어 하반기 신입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별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실무형 AI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채용 이후에도 AI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AI 전문 인력을 글로벌 AI 기업인 코히어의 캐나다 본사에 파견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AI 관련 자격증 취득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AI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외부 협력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요 대학과의 공동연구와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AI 석·박사 인재풀을 확보하고, 역량있는 AI 스타트업 투자·지분 참여를 통해 기술을 선점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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