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5년 경성역으로 개관한 옛 서울역은 해방과 한국전쟁, 민주화, 산업화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전환기를 함께 한 상징적 건축물이다. 2011년 복원 이후에는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로 재탄생하여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특별전은 옛 서울역의 100년을 돌아보고 미래의 100년을 상상하는 기획전이다. 전시는 크게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서울역 100년의 기억을 조명하며, 역사적 주요 전환점을 담은 사진과 현대 예술작품을 함께 선보이며 소장품과 영상 등도 전시된다.
두 번째 섹션은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공간으로, 서울역과 연계된 생활문화를 현대 브랜드와 협업해 ‘생활문화와 오브제성’을 새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서울역에서 운영되었던 맥주바와 커피숍을 비롯해, 서양에서 유입된 디저트·패션·가구 등을 동시대 브랜드와 협업하여 재해석했다.
서울역 외부공간에서는 한화커넥트와 협력하여 옛 서울역과 현 서울역을 연결하는 <미디어 헤리티지> 전시 등을 선보인다.
장동광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은 “이번 100주년 특별전은 국민이 함께 기억하고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열린 문화축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무료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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