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봄, 클래식 음악 영재들이 시대를 넘어 서울에서 모인다. 클래식 음악사에서 가장 위대한 영재로 꼽히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중심으로, 평균 연령 15세 연주자들이 선배 연주자들과 무대에 오른다.
바이올린 영재 김연아(11) 양은 13일 서울 종로구 윤보선 고택에서 열린 제21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기자회견에서 "너무 설레고 긴장된다. 또 행복하다"며 이번 참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 양은 유튜브 영상 조회수 1억6000만뷰를 돌파한 화제의 바이올리니스트다. 그는 이날 "바이올린은 제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는 사랑스러운 친구"라며 "(SSF 참여를 통해) 다 같이 호흡하고,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듣고, 실내악을 어떻게 하는지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SSF는 유망 음악가들의 등용문으로 통한다. 조성진, 선우예권, 김선욱, 손열음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 역시 어린시절 이 무대에 올라 이름을 알렸다. 21년째 축제를 이끌고 있는 강동석 예술감독 또한 12세에 동아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은 영재 출신이다.
올해 모차르트의 탄생 270주년을 맞아, SSF는 '영재'를 전면에 내세운다. '모차르트와 영재들'이란 주제 아래에 4월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이어지는 총 13회의 공연에서 모차르트를 비롯해 프랑스의 모차르트로 불린 생상스, 10세에 파리 음악원에 입학한 드뷔시 등 영재들의 작품을 조명한다. 동시에 대기만성형으로 꼽히는 거장 하이든과 드보르자크 등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5월 2일 '가족음악회: 영재들'에서는 김연아, 김정아, 이도영, 아파시오나 트리오(정현준, 전서우, 김주호), 이주언 등 평균 연령 15세 영재 연주자들이 선배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금호재단 등에서 추천 받은 클래식 새싹들이다.
강동석 예술감독은 "이번에 모차르트가 5~6세 때 쓴 짧은 곡들도 소개한다"며 "들어보면 '아 정말 천재였구나'라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내악을 통해 인생도 배우고, 음악의 전체 흐름을 보는 법도 배울 수 있다"며 영재들이 SSF 참여를 통해 한층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에 김연아 양은 "정경화 선생님과 강동석 선생님처럼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다"며 "언젠가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들고 세계 무대에서 연주하고 음반 내고, 또 사람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주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양은 무대에서 관객의 박수에 힘을 얻는다.
"관객이 많든 적든 상관없지만, 오히려 사람이 많을 때 떨리지 않더라구요. 박수를 많이 쳐주시면 긴장이 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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