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14시간 넘게 이어가고 있다. 2025.09.2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또다시 국회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세웠다.
박 의원은 25일 오후 6시30분부터 정부조직법 개정안 반대 토론에 나서 26일 오전 11시 42분까지 무려 17시간 12분 동안 발언을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8월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반대 토론에서 자신이 세운 15시간50분 최장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앞서 필리버스터 최장 발언 기록은 같은 당 김용태 의원이 2024년 7월 방송4법 반대 토론에서 세운 13시간 12분, 윤희숙 전 의원이 2020년 국정원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저지 토론에서 남긴 12시간47분 등이다.
박 의원은 발언 막바지에 본회의장을 찾은 경남 창원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부모님이나 선생님 말씀을 절반만 듣고, 나머지는 스스로 만들어가라"는 가훈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학생들이 퇴장한 뒤에도 울먹이자 김은혜 의원이 "파이팅"을 외치며 격려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