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독일과 벨기에를 방문한다.
통일부는 26일 "정 장관은 이번 순방에서 제35회 독일 통일의 날 기념행사와 '2025 국제한반도포럼(GKF)' 독일 세미나에 참석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독일 통일의 날 기념행사는 독일 자를란트주 주최로 다음 달 3일(현지시간) 자르브뤼켄에서 개최된다. 정 장관은 독일 정부의 초청으로 정부 대표로 참석하게 된다.
행사 참석을 계기로 정 장관은 연방상원의장, 연방총리실 동독특임관 등 의회·정부 인사를 만나 우리정부의 대북·통일정책을 설명하고 독일 측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해당 일정에 앞서 정 장관은 '통일된 독일, 여전히 분단된 한반도'를 주제로 오는 30일 베를린 자유대에서 개최되는 2025 GKF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독일과 벨기에에서 독일 정부와 의회, 유럽연합 인사들과 전문가들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폭 넓게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또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평화·통일·민주 시민교육 관련 독일 연방정치교육원을 방문해 보이텔스바흐 협약 등 독일의 정치교육 사례를 독일 측 전문가들과 논의할 방침이다.
통일부는 "이번 독일·벨기에 방문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북·통일정책에 대한 유럽지역의 이해도를 높이고 한국과 유럽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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