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이 미국 제약회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와 경구 흡수 강화제 '엔서퀴다'의 글로벌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6500원(1.74%) 오른 3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전날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엔서퀴다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 권리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길리어드 및 헬스호프파마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및 마일스톤 기술료 총액은 3450만 달러로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은 이중 250만 달러다.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는 개발 및 판매실적 조건 달성에 따라 최대 3200만 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다. 향후 제품 매출에 대한 로열티(경상 기술료)는 별도로 수취한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미약품은 4년간 보류됐던 오락솔 임상의 재개와 길리어드와의 신규 기술이전 계약을 동시에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의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엔서퀴다의 적용 범위가 항암제뿐 아니라 항바이러스제까지 확대되면서 로열티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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