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명상] 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꾸란 해설 55화

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꾸란 해설 55회 썸네일[제작=이예린 그래픽 디자이너]
다석 사상으로 다시 읽는 꾸란 해설 55회 썸네일[제작=이예린 그래픽 디자이너]
 
결정은 인간이 아닌 하나님께 속해 있다
10절은 “어떤 의견 차이가 있더라도 최종 결정은 하나님 안에 있다”고 선언한다. 이는 협의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논의 위에 하나님의 뜻을 중심에 두라는 말씀이다. 김성언 선생은 “꾸란과 예언자의 순나를 통해 하나님 뜻을 분별하는 것이 진정한 협의”라며, 진리 앞의 겸손한 협의 정신이 슈라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불신은 조롱을, 믿음은 두려움을 낳는다

18절은 불신자는 심판을 가볍게 여기며 서두르려 하지만, 믿는 자는 그 진실 앞에 두려움과 경외로 반응한다고 말한다. 신앙의 깊이는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에서 갈린다.
 

신앙인은 분노마저 품는다
36~37절은 현세의 삶은 잠시이며, 믿는 자는 죄악을 피하고 분노를 참으며 용서하는 자라고 말한다. 이슬람적 인격은 단지 죄를 짓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지배를 넘어 자비로 반응하는 자세에 있다.
 
신앙은 예배와 협의, 그리고 나눔으로 완성된다

38절은 ‘슈라’ 장의 핵심 구절로, 믿는 자들은 예배하고, 상호 협의하며, 자선을 베푼다고 선언한다. 이 세 가지—하나님과의 관계, 공동체와의 관계, 이웃과의 나눔이 이슬람 신앙을 실천적으로 완성하는 세 축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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