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고액자산가 시장 집중 강화…특화 점포 신설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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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증권사들이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특화 점포를 속속 개설하며 자산관리(WM)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점포들은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3월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각각 'PB라운지 서초'와 'PB라운지 판교'를 오픈했다. 이들 라운지는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시한다. 특히 판교 라운지는 IT 중심의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기술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4월 서울 강남구에 'PIB 강남센터'를 신설했다. 리테일 법인 영업 중심의 여의도 본사 PIB센터와 달리, 이 센터는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다. PIB센터 설립 취지에 맞게 자산관리 서비스와 IB 딜을 연계하고, 회사가 엄선한 투자기회를 함께할 수 있도록 메리츠만의 완전히 차별화된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은 5월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20층에 '더 세이지(The Sage)' 패밀리오피스센터를 개점했다. 철저한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기존의 VIP 자산관리 서비스를 넘어 세무·법률·부동산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을 지향한다. 

우리투자증권은 9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강남금융센터를 확장 개점하며, VIP 고객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일반 영업부와 VIP 상담 공간을 분리하여 프라이빗한 환경을 제공하며, 세미나와 상담이 가능한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지점장에는 신한금융투자 출신의 김재상 전 센터장이 임명되었으며, 미래에셋증권 출신의 최지선 이사와 이진영 이사도 합류하여 전문성을 강화했다.

고액자산가 시장의 성장과 함께 증권사들은 관련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4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개인으로 정의)가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826억원으로 한국 전체 가계의 총 금융자산 규모인 4822억원의 58.6%에 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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