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8개월만에 152엔대...다카이치 집권 기대에 엔저 가속

  • 다카이치 집권으로 '아베노믹스' 기조 강화...엔화 약세 심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사진EPA·연합뉴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사진=EPA·연합뉴스]


엔/달러 환율이 8일 장중 152엔선을 돌파하며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2.3엔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1% 올랐다.

엔화 약세는 자민당 신임 총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의 집권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다카이치는 '아베노믹스'를 지지하며 금융 완화 기조 유지를 주장해 왔다.

다카이치는 작년 총재 선거 때는 "지금 금리를 올리는 것은 바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으며, 아베노믹스의 금융 완화 기조를 지지하며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그는 지난 4일 자민당 총재 당선 직후에도 "재정정책이든 금융정책이든 책임을 지는 것은 정부"라며 "2년 연속 물가가 올랐으면 이미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대감에 그의 당선 이후 엔/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본 증시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31분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는 4만8044로 전일 종가보다 0.20% 올랐다.

닛케이지수는 전날 4만7950으로 장을 마치며 거래일 기준 사흘 연속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역시 사상 최고치인 4만8527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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