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성의 RE:스페이스] 자양동 노후주거지, 높이 49층 '한강뷰' 신흥 대단지로 변모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대 노후 주거지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1030가구 규모의 직주락 주거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광진구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과 맞물려 일대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자양동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구상도 사진서울시
자양동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구상도. [사진=서울시]
17일 업계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 자양동 227-147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시의 기획안에 따라 자양번영로11길 5-8 일대 4만798㎡ 규모의 자양동 227-147 일대는 기존 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용적률 300% 이하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지상 최고 49층 공동주택 103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상지는 서측으로는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역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도보로 10분이면 한강공원까지 접근 가능해 우수한 입지다. 그럼에도 정비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어 건대 스타시티, 자양동 모아타운, 우성1차 리모델링 단지 등 사이에서 섬처럼 노후 불량 주거지로 남아 있었다.
 
자양동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자양동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사업지는 지난해 말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돼 올해 4월 신속통합기획에 착수한 이후 6개월 만에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바 있다.
 
시는 계획안을 통해 △한강 조망 특화 단지설계 △기반시설 확충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활력 있는 가로 조성 등 3가지 원칙하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삼면이 주변 개발로 둘러싸인 입지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단지의 최고 높이를 49층까지 상향했다. 특히 한강에서 건국대학교로 이어지는 폭 20m의 남북 통경축을 조성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를 약 190가구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상층부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주민공동시설(스카이라운지)도 배치한다.
 
자양동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자양동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아울러 자양번영로 변에는 중저층 연도형 주동을 마련한다. 인접 주거지 경계부에는 중층의 단계적 스카이라인을 갖춘 주동을, 단지 중심부에는 랜드마크형 초고층 주동을 배치할 예정이다.
 
시는 주변 지역 일대를 포함해 약 1만 가구 이상의 개발이 예정된 만큼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노인 인구가 많은 자양동의 부족시설인 노인여가복지시설(시니어센터)을 추가로 확충하고, 소방 안전시설(119안전센터)도 설치하기로 했다.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위해 용도지역을 기존 제2·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용적률도 최대 20% 높여 사업 여건도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차량 통행 불편의 주요 원인이었던 자양번영로의 노상 공영주차장을 없애고 공원 하부에 대체 주차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자양번영로를 기존 2~3차선에서 5~6차선으로 넓혀 지역 일대의 교통체계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이번 자양동 227-147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서울시 전체 224개 대상지 중 135곳(약 23만7000가구)에 대한 기획이 완료됐다.
 
한편, 광진구는 정비사업 추진 활력을 높일 목적으로 광진구 내 총 8곳 소규모 정비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주택정비 1곳, 가로주택정비 4곳, 소규모재건축 2곳, 소규모재개발 1곳 등 모든 사업이 완료될 시 3만5000㎡ 부지 규모, 15개 동, 918가구 수준의 신축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양동 227-147 일대 재개발사업은 건대입구역과 한강까지 10분 거리로, 입지적 강점을 최대한 살린 직주락 주거 단지로 조성할 것”이라며 “자양동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신속통합기획 착수 후 6개월 만에 기획을 완료한 만큼, 이후 인허가 절차도 ‘신통기획 2.0’을 적용받아 획기적으로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 서울한강 어텀워크 -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