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추석에 수출 하방압력 ↑…통상본부장 "조기경보·대응 체계 상시화"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부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부]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지난해 '9월 추석' 여파로 조업일수가 축소되면서 10월 수출의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부는 23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산업연구원·무역협회·무역보험공사·코트라 등과 '지역별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시장별 수출 상황·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달 수출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가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추석 연휴가 지난해 9월에서 올해 10월로 옮겨지면서 조업일수가 이틀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미국은 수출 애로·불안 요인으로 작용 중인 관세 조치 영향으로 자동차, 일반기계, 철강 등 주요품목의 둔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9월 증가세를 보인 유럽연합(EU) 수출은 생산·소비 등 경제여건 불확실성으로 인해 성장세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경기 부양 정책이 수출에 긍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미·중 관세 협상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아세안은 제조업 생산이 둔화되고 있지만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호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여한구 본부장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가져온 무역·통상환경 파고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 있다"며 "우리 수출기업의 경쟁력과 시장·품목 다변화 노력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선도국가들의 산업·통상정책이 우리 수출에 새로운 리스크로 작용하는 지금 '보는 속도'와 '움직이는 속도' 모두를 높여야하는 시점"이라며 "지역별 담당관들은 수출기업 및 연구·지원기관과 원팀으로 현장, 분석, 대응을 하나로 묶는 조기경보·대응 체계를 상시화하고 빈틈없는 핀셋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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