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이 오는 30일(한국시간) 부산에서 진행되는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대중국 관세 10%포인트(p) 인하와 중국의 미국산 대두(콩) 수입 재개에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미·중 협상에 정통한 인사들을 취재한 뒤, 양측 간 협상안에 미국은 중국이 합성마약의 일종인 펜타닐 원료 밀수출 단속을 강화한다면, 펜타닐 밀수 단속 협조 부족을 이유로 중국에 부과한 20%의 관세를 10%로 낮춘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게 된다면 미국의 대중국 관세가 현재 평균 55%에서 45% 수준으로 내려간다.
또한 중국이 현재 사실상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 미국산 대두의 상당량 구매를 약속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최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이 12월 1일부터 시행키로 한 희토류 수출 통제를 유예하고, 이에 따라 미국은 내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던 100%의 대중국 추가관세 부과를 보류할 것이란 예측과 비슷하다.
아울러 WSJ는 양국이 상대국에 부과하고 있는 선박 입항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에 대한 이야기도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나올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중국 측은 미국이 대중국 소프트웨어 수출 관련 통제를 포함해 중국에 타격을 주는 조치들을 동결해주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WSJ는 협상 내용이 바뀔 수 있어, 아직 합의된 것은 아니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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