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HBM 공급 공식화···"HBM4 성능 고객사 만족"

  • 내년 HBM4 사업 확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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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 판도를 뒤바꿀 기술력과 생산 체계 확보에 성공했다. 엔비디아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게임 체인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2조1661억원을 기록했는데 반도체(DS) 부문이 7조원을 책임졌다. 완벽한 부활 신호탄이다. 

특히 엔비디아에 대한 5세대 HBM3E 12단 납품을 처음 공식적으로 알리며 시장의 우려를 털어냈다. 첫 샘플을 엔비디아에 전달한 지 20개월 만이다. 또 내년 HBM 물량이 사실상 완판됐고, 추가 주문이 이어지면서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HBM 생산 계획 분에 대한 고객 수요를 이미 확보했다"며 "올해 대비 매우 대폭 확대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기술 리더십 회복의 바로미터가 될 6세대 HBM4 역시 개발을 완료해 모든 고객에 샘플을 출하한 상태다. 고객사 일정에 맞춰 양산 출하 준비 중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그래픽처리장치(GPU) 경쟁이 심화하면서 주요 고객사들이 더 높은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며 "HBM4는 개발 착수 단계부터 이런 시장 수요를 사전 반영해 고객 요구를 상회하는 12Gbps(초당 기가비트) 이상 성능과 저전력으로 고객사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HBM4에 10나노미터(㎚) 6세대 D램(1c)을 적용해 경쟁 업체와 차별화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HBM과 고용량 DDR5, 서버용 SSD 등 대형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 급증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김 부사장은 "AI 인프라 확보 경쟁이 지속하며, 서버향 메모리 수요는 업계의 공급량을 큰 폭으로 초과한 상황"이라며 "4분기에도 이런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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