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부는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방한안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아태지역 경제체 고위급 인사들과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과 면담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정부·기업 간 다양한 경제협력 활동을 해 온 것을 평가했다. 또 전날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 합의와 같이 첨단기술, 경제안보 등 주요 분야에서 경제·통상협력을 강화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부처 차원에서 첨단산업 공급망, 산업의 인공지능(AI) 적용을 포함한 전략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또 한·미·일, 한·일·중 등 역내 소다자 차원의 공조를 지속한다. CPTPP, 한·중·일 FTA 등 다자·지역 통상 이슈에 대한 소통도 지속한다.
김 장관은 또 응우옌 홍 지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방안, 우리 기업의 애로해소, 원전 협력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난 8월 또 럼 당서기장 방한 계기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의 면담 시에도 제기한 재생에너지 분야 우리 투자 기업들의 전력판매 단가 감축 애로를 다시 요청했다.
지엔 장관은 관계 부처와 협의해 우리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베트남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원전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모았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교역·투자 확대와 현지 기업환경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여 본부장은 최근 멕시코의 FTA 미체결국 대상 관세인상 추진계획 보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양측은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 교역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를 위해 지속 협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크리스티나 A. 로케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여 본부장은 지난해 말 발효된 '한-필리핀 FTA'를 활용한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와 우리 기업의 투자 애로 해소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한-필리핀 FTA 공동위원회를 통해 디지털 등 신규 경제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필리핀의 니켈·코발트 등 풍부한 핵심광물과 한국의 첨단기술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인 만큼 공급망 협력관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리차드 마루 파푸아뉴기니 국제무역투자부 장관과 면담에서는 공급망 협력 강화와 우리 기업의 현지 프로젝트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파푸아뉴기니가 니켈·코발트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만큼 양국 간 핵심광물 등 공급망 협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파푸아뉴기니 내에서 추진 중인 LNG 프로젝트 등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산업부는 "이번 릴레이 양자 회담을 통해 주요 경제체들과 글로벌 정세와 통상 현안들을 공유했다"며 "핵심광물 등 공급망 안정성 강화, 통상 네트워크 확대, 우리 기업의 애로 해소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안정적 산업·통상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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