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자율주행차 실증 운행 범위를 확대한다. 홍콩 정부 운수서(運輸署)는 자율주행차 신규 시험 두 건을 승인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시험은 이달부터 5년간 진행된다. 이번 승인으로 지난해 말부터 진행 중인 자율주행 실증 사업은 총 5건, 차량 수는 59대로 늘었다.
새로 승인된 구간은 주룽동(九龍東) 지역과 홍콩국제공항 인근의 ‘에어포트 시티 링크’(航天走廊). 주룽동에서는 옛 카이탁(啓徳) 공항 활주로 부지에 있는 유스호스텔 겸 문화공간 ‘런웨이 1331’과 MTR 카이탁역을 잇는 여러 도로에서 시험 주행이 이뤄진다. 에어포트 시티 링크는 현재 공사 중인 자율주행 전용도로로, 중국 광둥성과 홍콩·마카오를 연결하는 해상교량 ‘강주아오대교(港珠澳大橋)’의 홍콩 측 검문소와 공항에 개발 중인 대형복합시설 ‘스카이시티(航天城)’를 연결한다.
사업 주체는 주룽동 구간이 중국 IT 대기업 바이두(百度) 산하 ‘바이두 아폴로 인터내셔널’, 에어포트 시티 링크 구간은 홍콩공항관리국(AAHK)이다. 주룽동에서는 자가용형 차량 10대, 에어포트 시티 링크에서는 미니버스 7대를 운행할 예정이며, 차량은 모두 중국 본토에서 생산된 모델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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