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장은 민선 7기부터 “도시와 농업이 함께 숨 쉬는 시흥”을 구상했다. 임 시장은 농정은 화려한 계획서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먼저 들었다. 농업인이 원하는 지원이 무엇인지, 도시민이 농업에서 느끼는 가치는 무엇인지에 집중했다. 이번 평가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시흥은 도농복합형 중에서도 ‘도시형 그룹’ 1위에 올랐다. 도시화의 물결 속에서도 시흥은 ‘농(農)’을 버리지 않았다. 오히려 도시의 중심에서 ‘농업의 사회적 의미’를 되살린 실험장이 됐다.
임 시장이 평소에 자주 언급하는 말이 있다. “농업은 산업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며 사람을 잇는 관계의 언어다” 그 철학은 시흥시의 모든 농정 정책에 깃들어 있다. 시흥시의 대표적 혁신 사례인 ‘학교급식 예비식 기부사업’은 임 시장의 ‘상생 철학’이 행정으로 구현된 대표적 모델이다. 학교급식에서 남은 예비식을 폐기하지 않고, 친환경 식재료로 재조리해 지역의 청장년층과 어르신 등 먹거리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이 사업은 ‘음식물 쓰레기 절감’과 ‘복지 증진’을 동시에 실현했다.
임 시장은 행정의 효율보다 공공의 온기를 선택했다. 임 시장은 한 끼의 밥이 복지이고, 농업이 복지를 이끈다는 신념으로 농업의 사회적 기능을 도시 복지와 연결시켰다. 그 결과, 시흥의 농정은 단순한 생산 중심의 농업이 아닌 ‘순환·공유·연대’의 구조를 가진 사회적 농정 모델로 발전했다.
임 시장은 현장을 수없이 방문하며 농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었고, 그 피드백이 정책의 방향을 바꾸기도 했다. 그 결과, 시흥은 ‘농업인이 행복한 도시’, ‘시민이 농업을 체감하는 도시’로 성장했다. 임 시장이 강조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지속가능성’이다. 임 시장은 농업을 도시의 미래 전략으로 본다. 기후위기와 식량안보가 새로운 도시 의제가 된 지금, 도시 안에서의 ‘작은 농업’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도시의 생존법이다.
시흥의 4년 연속 수상은 우연이 아니라 신념의 결과다. 해마다 평가 기준이 달라지고 경쟁 도시들이 전략을 바꾸는 가운데, 시흥은 초심을 잃지 않았다. 임 시장은 행정의 중심에 늘 ‘지속성’을 놓았다. 임 시장은 “도시농정은 단기 성과보다 시민의 체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철학이 바로 '시흥'을 오늘의 자리로 이끌었다.
임병택 시흥시장이 보여준 농정의 길은 행정이 아닌 관계, 정책이 아닌 삶이다. 그의 리더십은 농업을 산업이 아닌 공동체의 언어로 되살렸다. 시흥이 지난 4년간 뿌려온 땀과 정성의 씨앗이 이제 풍성한 열매로 맺히고 있다. 도시의 밭에서 자라난 이 상생의 농정이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농정을 비추는 등불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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