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주최하는 '2025 대한민국 해양모빌리티·안전 엑스포'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북극항로와 해양 밸류체인’을 주제로 확대 개최되며, 해양안전 문화 확산과 해양모빌리티 산업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 전시로 마련됐다.
이번 엑스포는 범국민 해양안전 의식 제고를 목표로 2015년 첫 행사를 시작한 이후 매년 규모를 키우고 있다. 올해는 참여 기관·기업이 지난해 60여 곳에서 100여 곳 이상으로 증가했고, 전시 부스도 199개 규모로 크게 늘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우주항공청 등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전시의 폭과 깊이가 더욱 확장됐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2시, 해양모빌리티·해양안전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행사 구성은 크게 △해양모빌리티·안전 사고예방 홍보전 △기술 및 기자재 산업전 △해양안전 체험 프로그램 △신규 신설된 북극항로 특별관 △수출상담회 △기술·제품 설명회 △콘퍼런스 등으로 이루어졌다. 지난해보다 전시 분야와 부대행사가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북극항로 특별관에서는 북극항로 개발의 역사와 탐험 과정, 북극항해 선박 및 기자재, 아라온호 탐사 기록 등 해양 환경 변화와 새로운 물류 항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텐츠가 전시된다. 부산이 ‘글로벌 해양 허브 도시’를 목표로 북극항로 전략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의미 있는 구성이라는 평가다.
또한 자율운항선박, 해양 사이버 안전 기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어선 안전기술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들이 전시되며, 참여 기업의 기술·제품 설명회도 이어진다.
참석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해양 가상현실(VR) 체험관 △해양안전버스 △구명조끼 착용 및 심폐소생술(CPR) 교육 △어린이 대상 ‘미래해양 골든벨’ 등 실습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행사로 꾸며졌다.
엑스포 기간 동안 열리는 모빌리티 콘퍼런스에는 우주항공청, 한화시스템, 극지연구소 등 관련 분야 주요 기관이 참여해 미래 해양·항공 기술과 북극항로 전략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부산시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해양수도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북극항로가 아시아·유럽을 잇는 차세대 전략 항로로 주목받는 가운데, 부산은 해양수산부 이전, 국제수로기구(IHO) 인프라센터 부산 유치 등과 연계해 글로벌 해양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박근록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북극항로는 부산이 글로벌 해양 허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전략축”이라며 “이번 엑스포는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행사 관람은 무료이며, 현장에서 등록카드 작성 후 입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 또는 운영사무국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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