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공직 40년·독도 지킴이 거친 신순식 산기평 상임감사…"감사에도 AI 적극 도입"

신순식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상임감사 사진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신순식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상임감사 [사진=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신순식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상임감사는 40년간 공직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 감사다.

1960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난 그는 경북고와 경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979년 경북 구미시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경상북도 공보관실 홍보기획담당, 자치행정과 행정담당, 새마을봉사과 민간협력봉사담당, 동해안발전본부 독도정책관 등을 거쳤다.

2016년 7월부터 대구시 군위군 부군수를 지낸 그는 2019년 1월 40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어 2019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독도정책관 경험을 살려 독도재단 사무총장으로 일하며 자타 공인 ‘독도 지킴이’ 역할을 했다. 올해 3월부터는 산기평 상임감사로 임명돼 산업 연구개발(R&D)에 대한 견제자이자 지원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감사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신순식 상임감사는 “개인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AI 3대 강국’ 기조에 맞춰 감사에도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감사실에서 사용하는 범부처 통계시스템(RCMS)에 축적된 데이터를 감사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결과를 지적하는 사후 감사에서 벗어나 기술에 기반을 둔 리스크 예측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제적 감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패턴을 기반으로 부적정 사용을 적발하는 데이터 기반 감사가 필요한 시대”라며 “감사 인력들이 AI를 잘 다룰 수 있도록 감사실 직원을 대상으로 프롬프트 작성 능력 향상 등 역량 강화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 주재로 AI를 활용한 감사 기법, 리스크 분석 교육도 진행 중이다. 인력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의 감사로 전환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상임감사는 “AI가 만능은 아니지만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도구 중 하나라고 본다. AI를 통제의 도구가 아니라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는 파트너로 활용해야 한다”며 “기술이 감사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구성원의 업무를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AI는 청렴한 조직문화를 확산시키는 강력한 촉매제”라며 “R&D 예산이 점차 늘어나는 만큼 데이터 오류나 정책의 정합성 등을 정교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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