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년만에 LPGA 새역사 쓴 티띠꾼…소렌스탐 기록도 깼다

  • 시즌 최종전 2연패 '시즌 3승' 거둬

  • 올해 선수·상금·다승 기록 휩쓸어

  • 작년 7승 했던 美 코르다는 무관

  • '메이저 퀸' 등극한 日 미유 신인왕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시즌 최종전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다승 등 주요 부문을 모두 휩쓸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LPGA 투어 2025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올 시즌 LPGA 투어를 완전히 장악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올해의 선수·상금·평균 타수·다승 등 주요 타이틀을 모조리 휩쓸었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23년 묵은 기록까지 넘어서며 '티띠꾼 시대'를 활짝 열었다.

티띠꾼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LPGA 투어 2025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8억8000만원). 여자 골프 대회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티띠꾼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7승, 시즌 3승째를 거머쥐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3승을 거둬 다승왕에 올랐다. 아울러 2025시즌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싹쓸이했다. 한 선수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세 개 부문을 휩쓴 건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올해 티띠꾼이 3년 만이다.

지난 2022년 LPGA 투어 무대에 뛰어든 티띠꾼은 4년 만에 여자 골프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올해 그는 평균 68.681타를 기록하면서 2002년 소렌스탐이 세운 역대 최저 시즌 평균 타수 기록 68.696타를 경신했다. 역대 LPGA 투어에서 69타 미만으로 최저 평균타수상(베어 트로피)을 받은 선수는 2002년 소렌스탐, 2022년 리디아 고(68.99타)에 이어 올해 티띠꾼이 세 번째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시즌 최종전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다승 등 주요 부문을 모두 휩쓸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시즌 최종전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 다승 등 주요 부문을 모두 휩쓸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LPGA 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도 다시 썼다. 티띠꾼은 올해 상금 757만8330달러(약 111억5000만원)를 벌었다. 지난해 자신이 세운 시즌 최다 상금 기록(605만9309달러)을 넘어섰다. 그는 올 시즌까지 84개 대회에 나서 통산 상금 1611만7591달러(약 237억7022만원)를 쌓았다. LPGA 투어 통산 상금 1000만 달러 이상을 번 선수 중 100개 미만 대회를 치른 이는 티띠꾼이 유일하다. 통산 상금 1위인 소렌스탐은 308경기에서 2258만3693달러(약 333억644만원)를 기록했다.

반면 2024시즌에만 7승을 쓸어 담고 올해의 선수에 오르며 LPGA 투어를 호령했던 세계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올해는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PGA 투어 데뷔 시즌에 메이저 퀸에 등극한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PGA 투어 데뷔 시즌에 '메이저 퀸'에 등극한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LPGA 투어 데뷔 시즌에 '메이저 퀸'에 등극한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LPGA 투어 일본인 신인상은 1990년 고바야시 히로미, 지난해 사이고 마오에 이어 야마시타가 세 번째다.

2001년생인 야마시타는 '작은 거인'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신장 150㎝ 단신의 약점을 정교한 샷 정확도와 퍼팅 능력으로 극복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쌓은 그는 지난해 LPGA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통과했다. 이후 데뷔 시즌인 올해 메이저 대회인 AIG위민스오픈과 지난달 메이뱅크 챔피언십 정상에 섰다. 또 2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를 포함 톱10에 12차례나 등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