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년째 이어지는 애그리치 글로벌 장학 사업은 한중 정부·기관·협회 등의 추천을 받아 품행이 바르고 성적이 우수하며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들을 선발하는 권위 있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양국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미래의 가교로 성장하도록 돕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올해 장학생 중 옌타이요화국제학교 11학년 학생 두 명(한국인 이주훈 학생과 중국인 리즈멍 학생)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주훈 학생 “두 번째 기회, 더 큰 성장을 위한 디딤돌”
한국인 이주훈 학생은 장학금 수혜 소감에서 “이번 선발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지난번 지원 당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그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부족함을 되돌아보고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두 번째 기회를 얻은 만큼 더 깊이 배우고 더 넓게 바라보며 한국과 중국을 잇는 진정한 문화 가교 인재로 성장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학생의 성실함과 도전정신은 학교 내에서도 귀감으로 꼽히며, 글로벌 감각과 책임의식을 겸비한 미래형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학년의 리즈멍 학생 역시 이번 수상을 통해 “중국·한국의 발전과 문화가 내 삶과 밀접한 주제라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 친구들과의 일상적 교류를 늘리고 양국의 문화·사회 발전에 대해 더 깊이 배우며 양측의 우호적 교류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번 장학금은 학생 개인의 노력을 인정받는 것이자 한중 청년들이 시야를 넓히고 상호 이해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옌타이요화국제학교는 이번 수여를 통해 학문적 성취와 인성 교육을 조화롭게 추구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선발은 학생 개개인의 노력의 결과이자,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 교육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 양국 학생들이 함께 선정된 이번 사례는 미래 세대 간 우정과 이해를 더욱 깊게 하고, 양국 관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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