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장동혁, 또 다른 '계몽령' 선언…왜 해제 표결 참여했나"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을 직격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당이 국민을 향해 머리를 숙여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김 의원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상계엄 선포 이후 오늘로 만 1년이 됐다"며 "그동안 대한민국 정치는 망가졌고, 정치적 양극화는 심화됐으며 보수 정치는 퇴행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은 윤석열을 용서할 수 없다. 그러나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도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절연하지 않고 퇴행을 거듭했다"면서 "계몽령의 광기에 사로잡힌 보수 정치는 문란해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늘은 우리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국민께 사죄하고 반성해야 하는 날"이라며 "우리를 믿어준 대한민국 국민을 향해 머리를 숙여야 할 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장 대표는 반성과 성찰은 커녕,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식의 또 다른 '계몽령'을 선언했다"며 "비상계엄이 '의회 폭거에 맞서는 계엄'이라면 장 대표는 왜 해제 표결에 참여했는가?"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보수 재건과 계몽령은 결코 함께 할 수 없다. 우리 당을 폐허로 만든 윤석열과 절연하지 못하면 대표의 자격도 국민의힘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25명은 비상계엄 1주년인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을 미리 막지 못하고, 국민께 커다란 고통과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당시 집권 여당의 일원으로서 거듭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