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달러(약 725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삼성그룹과 SK그룹이 주요 멤버로 참여한다. 스타게이트 본사 팀이 방한해 두 그룹사와 미팅을 마쳤고 두 그룹사 모두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과 SK가 참여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추진 현황도 소개하며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주요 파트너인 삼성그룹, SK그룹과 함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스타게이트 본사 팀이 이번 주 방한해 두 회사 관계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와 소프트뱅크그룹, 오라클 주도로 동명의 AI 합작사를 설립하고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삼성그룹에선 삼성전자가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공급한다.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을 맡는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은 해상 플로팅 데이터센터 개발을 진행한다.
SK그룹 역시 SK하이닉스가 오픈AI와 글로벌 AI 인프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월 최대 90만장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역시 오픈AI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삼성그룹, SK그룹과 함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플랜 단계로 전체 사업 규모는 나오지 않았다"며 "오픈AI의 직접 투자 규모는 많지 않지만 다른 기업들과 함께 힘을 합쳐 AI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관련 협력을 모색 중이라고도 밝혔다. 김 대표는 "정부와 협력해 국가 발전에 함께 도움이 되는 방향을 모색 중"이라며 "발표 시기는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어렵지만 최대한 빨리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픈AI는 국내 기업들이 현장에서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챗GPT의 일일 메시지 수는 지난해 6월 4억5000만건에서 올해 6월 26억3000만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러한 수치를 근거로 “기업 현장에서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GS건설과 LG유플러스의 AI 도입 책임자가 참여해 기업에서 실제 도입하는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GS건설은 직원에게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배포해 다양한 활용 사례를 조직 전반으로 공유하며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오픈AI를 활용해 ‘에이전틱 콜봇'을 선보인다. 고객 의도를 해석하고 필요한 지식을 찾아 직접 실행까지 하는 AI 상담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