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대미 투자, 후방 산업·중소기업 도움되도록 추진"

  • 6개월 성과 간담회…강훈식 비서실장 "성장·도약 위한 출발선"

  • 오현주 3차장 "쿠팡 유출 사고 투자 부족 때문…보호 대책 강화"

강훈식 비서실장이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정부 6개월 성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훈식 비서실장이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정부 6개월 성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 동안의 성과 중 하나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을 꼽고, 대미 투자로 인한 국내 산업 위축 우려에 중소기업 지원 등 양국의 이익을 위해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실 6개월 성과 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실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무게를 가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오늘까지 지난 187일, 4488시간 동안 '국민의 일상 회복'과 '국가 정상화'에 전력투구해 왔다"며 "그 결과 내란으로 무너진 일상을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성장과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6개월간의 성과에 대해 크게 △민생 경제 회복 집중 △외교·안보 정상화 △국민 중심 국정 수행 등으로 평가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번 관세 협상 과정을 두고 "무엇보다도 관세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된 데에는 국민 여러분의 믿음이 있고,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이 1등 공신이었다"며 "앞으로도 조선에서 반도체까지 대한민국이 보유한 역량을 기초로 미국 제조업 재건의 최적 파트너라는 위치를 십분 활용해 21세기형 한국과 미국의 기술·안보·경제 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세 협상으로 합의한 대미 투자로 인한 우려에 대해서도 대응할 방침이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투자협의회 등 여러 장치를 통해서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 종류의 투자를 많이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미국 투자가 국내 산업 공동화보다는 후방 연관 산업들을 키우고, 다른 중소기업들에도 도움이 되는 식으로 미국과 우리가 다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현안 중 쿠팡의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서는 정보 보호 종합 대책을 마련한 것에 이어 연내 이를 더 강화하는 방안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관련 질의에 "주로 기업 내에서도 투자가 부족했고, 정부 차원에서도 그에 필요한 충분한 지원과 투자가 부족했다는 생각에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을 중심으로 지난 10월 말 관계 부처 합동으로 정보 보호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며 "연내에 정보 보호 대책을 더 강화할 수 있는 부분들을 관계 부처와 함께 구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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