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오디움, 베르사유 건축상 수상

  • 전 세계 7개 최종 후보 가운데 인테리어 분야 최고 평가 

내부 전경 라운지 후카오 다이키
내부 전경 라운지 [사진=후카오 다이키]


오디움 오디오 박물관이 유네스코(UNESCO)가 주관하는 베르사유 건축상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World’s Most Beautiful Museums)’ 분야에서 2025년 내부 특별상(Special Prize for an Interior)을 수상했다. 

8일 오디움에 따르면 오디움은 지난 5월 베르사유 건축상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분야의 전 세계 7대 박물관 중 하나로 선정된 후 혁신성 등 다층적 평가 기준에 따라 7개 박물관 후보들과 경쟁을 이어왔다. 

그 결과, 12월 시상식에서 실내 공간의 감각적 완성도와 기능적 설계가 높이 평가되며, 내부 특별상을 수상했다.

베르사유 건축상은 건축가·디자이너·문화 예술계 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이 매년 세계의 우수 건축을 선정하는 국제 건축상이다. 수상 부문은 △베르사유 본상 △내부 특별상 △외부 특별상 세 가지이다. ‘박물관(Museum)’ 분야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2024년에 신설됐다. 
 
내부 전경_로비_이남선
오디움 내부 전경 로비 [사진=이남선] 

오디움의 내부 공간은 수직으로 배열된 알루미늄 파이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광, 목재의 질감과 향이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이 공간 속에서 감각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구성은 시각·청각·촉각·후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총체예술적 경험을 구현하며, 오디움이 지향해 온 공간 철학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번 ‘내부 특별상’은 오디움의 실내 공간이 미적 완성도와 기능적 설계, 그리고 문화적·공공적  가치를 균형 있게 담아냈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취이다. 심사위원장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는 “건축이 문화적 맥락에 반응하고 공동체를 고양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사무총장 제롬 구아댕(Jérôme Gouadain)은 “아름다움이 지역 사회를 연결하고 인간 중심의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가치”라고 언급했다. 

오디움을 설계한 건축가 쿠마 켄고는 “오디움에서 소리가 인간 안에 잠든 본래의 감각을 깨우는 힘에 주목했다"며 "이곳은 소리와 빛, 바람과 향기가 겹겹이 포개지며, 기존의 미술관의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감각적 경험의 장을 만들어내는 장소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공간이 관람객에게 조용한 치유와 섬세한 감각의 회복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6월 설립된 후 일반 대중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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