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건축명장, '홍보'에서 '건축문화 자산화'로 이어질까

  • 승효상·장세양·정기용 등 대한민국 최고 거장들의 작품이 시민 곁에

  • 노무현 대통령 묘역, 국립김해박물관, 김해기적의도서관 대표적

국립김해박물관사진김해시
국립김해박물관[사진=김해시]

매일 지나치던 건물들이 사실은 국내 건축계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이었다면 어떨까.

김해시가 지역 곳곳에 숨겨진 건축문화 자산을 소개하며 도시 공간의 새로운 매력을 발굴하고 있다. 

이번 기획은 김해가 보유한 문화·예술적 자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도시 공간에 담긴 건축적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김해시 관계자는 "김해에도 국내 건축계를 대표하는 건축가들의 작품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며 "관광자원과 문화자원을 소개해 온 것처럼 건축 역시 도시의 중요한 문화 자산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상당수 시민들은 해당 건축물이 저명한 건축가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일상 속에서 이용하고 있다. 건축물은 미술작품과 달리 설계자의 이름이나 건축 철학이 널리 알려질 기회가 많지 않아 그 가치가 충분히 조명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번에 소개된 건축가들은 국내 건축계에서 독창적인 작품 세계와 철학을 인정받아 온 인물들이다. 특히 승효상 건축가를 비롯한 거장들의 작품이 김해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은 도시 문화 경쟁력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자산으로 평가된다.

관계자는 "건축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분들이지만 일반 시민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다"며 "이번 소개를 통해 김해에도 수준 높은 건축문화 자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도시를 바라보는 시각도 한층 넓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해시는 건축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김해시 건축대상을 운영하며 우수 건축물을 발굴하고 있으며, 전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들의 건축문화 이해를 돕고 있다. 과거에는 공공조형물을 주제로 한 화보집을 제작해 도시 공간의 문화적 가치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건축명장 홍보 역시 지역의 건축유산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과정의 하나로 해석된다. 건축물이 지닌 역사성과 예술성, 공간적 의미를 재발견함으로써 도시 정체성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건축은 시민들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문화예술 가운데 하나"라며 "앞으로도 김해가 보유한 다양한 도시문화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개해 시민들이 지역의 가치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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